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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BOOK/경제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 김현준 / 위즈덤하우스

by 안녕 - HOON 2022. 4. 1.

-저자- 

김현준

브이아이피투자자문(현 브이아이피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을 거쳐 현재 더퍼블릭자산운용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반골 기질이 있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즐긴다. 더퍼블릭자산운용 또한 여러 금융권 선배들의 조언을 뒤로 한 채 흔한 ‘쩐주(錢主)’ 하나 없이 4명 쌈짓돈을 합친 1억 원만으로 창업했다. 그리고 7년.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만장일치제, 10종목 집중투자, 개인고객 직판을 성공시키며 자기자본 50억 원, 운용자산 700억 원을 자랑하는 어엿한 금융벤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의 규모보다는 펀드 수익률에 목숨 거는 투자자로서의 삶을 추구해 가끔 동료들로부터 애정 어린 원성도 듣는다. 10여 년간 주식시장에 몸담으며 ‘종목 선정이 주식투자의 전부다’라는 믿음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2021년 2월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 861%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우연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각종 미디어에서 올바른 투자 방법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작가소개

 

-줄거리-

부자들은 어떤 주식을 사는가? 책의 제목처럼 부자들은 어떠한 주식을 고르고 바라보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무턱대고 주식을 매매하는 투기가 아닌 투자로서의 방법과 저자 김현준 대표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느낀점-

투자가 아닌 투기로 주식시장에 몸을 담고있는 투자자들에게 읽어보기 권하는 책이다. 

책 중 레모네이드 카페를 여는 사장님을 예로 기업에 탄생과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수 있게 해준부분과 큰흐름 즉 메가트렌드를 파악하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해야한다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마음에든 글귀-

우리 회사에 자산을 위탁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계약 금액은 2억 원,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60억 원 수준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1% 부자다. 이들의 기대수익률은 5~10% 수준으로 짐작된다.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내겠다고 하면 걱정부터 한다. 또 최고급 금융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수수료 1%조차 그렇게 아까워할 수가 없다. 그들이 부자가 되기 전에는 달랐을까? 아니다. 복리의 마술은 깨지지 않는 데 있다는 것을 알고, 지키는 것을 더 중요시했기에 지금의 부자가 된 것이다.

p - 38

 

부자들은 주가의 상승을 투자 아이디어의 실현으로 본다.(물론 남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서) 주가가 오르면 확신을 갖고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한다. 떨어지는 주식을 사는 것도 강심장을 필요로 하지마 오르는 주식을 사는 것은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어려워하는 일을 해야만 다른 이들과 다른 부를 거머쥘수 있다.

p - 46

 

자본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노동자들이 그 한계를 깨닫고 자본가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다. 그래서 채찍과 당근을 잘 사용해 현재 자리에서 만족하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일터로 나오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을 택하지 않은 사람이 자본가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자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자본가가 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종잣돈(씨드머니)이라는 함정이다.

p - 60 

 

내 생각은 다르다. 투자 금액과 상관없이 공부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악착 같이 일하고 돈을 모으다 보면 어느새 일개미가 되어 간다.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것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로 한다. 일을 쉬기가 두렵고, 바쁘게 일하다 보면 투자 공부를 할 시간과 체력은 바닥난다.

 

부자들은 다르다. 고객을 상담하거나 고객 대상 세미나를 열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자녀들과 함께 자리하는 분들이 많다. 가끔 어린이 주식 부자들 리스트나 강남 유명 거리의 빌딩 소유주의 평균 나이가 언론에 조명을 받는다. 그들이 어린 나이에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부러워하거나 시샘만 할 것이 아니다. 어쩌면 어린이 부자들은 그에 걸맞은 금융 교육을 받고 이미 여러분들의 지식 수준을 뛰어넘었을지 모른다.

p - 62

 

주식시장에는 "더 바보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주식을 사는 나도 바보 같지만, 나보다 더 바보가 있을 테니 일단 샀다가 그들에게 팔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주식이 기업의 불할 소유권이라는 개념이나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는 그저 옛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폭탄 돌리기 게임과도 같다

p - 71

 

가끔은 해외 주식에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를 걱정하는 분들을 뵙기도 한다. 그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같다. "돈 잃고 세금 안 내는 것보다는 돈 벌고 세금 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해외 주식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IT 공료에,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과 베트남 공장들에 열위를 보일 때를 대비한 보험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곧 맞닥뜨리게 될 해외 투자의 파고를 지금부터 준비하자. 국내, 해외 투자의 세율이 같아지는 2023년부터 시작하면 허둥대다 돈 잃기 십상이다.

p - 120

 

메가트렌드와 단기 유행을 구분하는 일은 비교적 쉽다. 1~2년 내에 필요 없어질 물건이거나, 이제품이나 서비스가 없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유행이라고 판단해도 좋다. 어린 학생들이 롱패딩을 교복처럼 입는 것은 유행이다. 백 번 양보해 단기 유행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모든 친구들이 입고 다니기 때문에 최소한 더 팔일 일은 없다. 메가트렌드를 찾는 것은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그들 중 많은 수가 혼자 거주한다는 명제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현상이 명확해지는 것이야말로 메가트렌드라 할 만하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는 지금, 자동체 엔진을 만드는 회사는 시간이 적이다. 전기차가 빨리 만들어지면 지는 것이요, 전기차가대중화되기 전에 충분한 돈을 벌고 은퇴하거나 다른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메가트렌드 안에서는 사업가와 투자자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다. 엔진과 달리 전기차를 연구해두면 축적된 기술은 언젠가 다시 적용할 기회가 생긴다. 주식을 조금 비싸게 샀거나, 안 좋은 타이밍에 샀다 하더라도 기업의 가치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회복할 수 있다.

p - 130

 

'회계'라는 단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경제적 실체에 관해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존재하거나 발생한 현상을 화폐액으로 나타내는 과정'이라고 나온다. 여기에서 경제적 실체는 상장기업이 되겠고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주식투자자가 되겠다. 다시 말하면 투자자에게 상장기업의 현황이나 변화하는 움직임을 해당 국가의 화폐로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면 당연히 투자할 수 없다. 모르는 상태로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다.

p - 176

 

대학생들의 꿈은 취업이고, 인입사원의 꿈은 이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쿨하게 사표를 던지는 날을 꿈꾼다. 개인적으로는 자영업이 회사 다니는 것보다 몇 배는 어려운 일이며, 어설프게 준비를 해서는 쫄딱 망하기 십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p - 179

 

기업에서도 생산능력이 부족한 일은 자주 일어난다. 시장도 크고 제품도 좋은데 팔 수가 없다니 얼마나 아쉬운가? 그래서 투자할 때는 시장 규모와 함께 생산능력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생산능력을 검토하지 않고 매출액이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하수다. 그렇지만 생산설비 증설을 고려한다고 해서 모두가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생산능력을 늘리는 일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공장의 준공식이 곧 양산일도 아닌다. 필립 피셔는 "넓은 시장, 뛰어난 제품, 훌륭한 경영자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그의 아들 켄 피셔는 이러한 기업에 "일시적 결함이 있을 때 투자하라"고 말해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가 이야기한 일시적 결함 중 많은 케이스를 차지하는 것이 증설과 관련되어 있다. 제품이 인기를 끌어 새로운 공장을 지으면 새로운 직원을 숙련시켜야 하고, 최신식의 장치이지만 시험가동 중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정상적인 생산 수준에 도달하는 데까지 항상 계획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주가는 신제품의 인기나 공장의 증설이라는 뉴스에 빠르게 반응하지만 또 변화가 기대한 것보다 느리거나 변변치 못하면 금세 하락한다. 첫 뉴스에 바로 발 빠르게 투자하는 것은 매우 운좋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로, 대부분은 주가가 한참 오른 후에 따라잡기 바쁘다. 그러나 켄 피셔의 말대로 회사는 항상 계획보다 더뎌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게 된다. 첫 뉴스와 1차 주가 상승에 대해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다'면 오히려 그 뉴스의 진실성과 기업의 변화에 대해 차분하게 분석할 시간이 생긴다. 그러고는 모두가 그 주식을 내팽개칠 때 확신을 가지고 2차 상승을 맛볼 수 있다.

p - 191

 

투자도 이렇게 해야 한다. 항상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고, 투자 아이디어가 틀렸을 때도 최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p - 287

 

-출처- 위즈덤하우스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