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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BOOK/경제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법칙 / 아기곰 / 아라크네

by 안녕 - HOON 2022. 3. 7.

-저자- 

아기곰

저자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부동산 전문가라고 불리기보다는 투자가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는 것 이외에는, 국내외 IT 기업에서 이십여 년간 임직원으로 근무하는 등 그의 경력에서 부동산 분야와의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으로 많은 부동산 투자가에게 영감을 주어 왔으며, 부동산 투자 이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언론 매체에 기고하는 부동산 칼럼니스트로 온라인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등 오프라인에서 많은 강연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How to Make Big Money』 『How to Be Rich』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부자 되는 지혜』 『아기곰의 10년 동안 써먹을 부동산 비타민』 『재테크 트렌드 2017』(공저) 『재테크 트렌드 2018』(공저) 등이 있다. 블로그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http://blog.naver.com/a-cute-bear)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작가소개

-줄거리-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20,30 세대에게 재테크를 해야하는 이유와 급격히 변하는 흐름속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느낀점-

개인 적으로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 뿐 아닌 사회에 첫 발을 딛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길게 쓰고 싶지만 책 중 내용으로 느낀점을 마무리 한다. 

 

- 부동산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집을 살 것인가 아니면 세입자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평생을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

 

-마음에든 글귀-

 A 씨는 아내와 맞벌이하면서 꾸준히 재테크를 해 온 결과 어느덧 남부럽지 않은 자산가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말이나 행동에 자신감이 차 있었다. 이에 반해 자산을 축적하지 못한 B 씨는 상사나 관련 부서와 의견이 맞부딪칠 때마다. 집에서 자기만을 바라보고 사는 아내와 자식이 눈에 어른거려서 자기 주장을 접고는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의견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는 데만 익숙해지고 스스로는 아무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관리자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재테크를 통해 A 씨는 자신감을 얻었고,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 그 일 자체와 무관한 것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이다. 이것이 재테크가 돈이라는 실제적인 이익 이외에, 보이지 않는 부가 이익도 가져다줄 수 있음을 말해 준다.

p - 6

 

 인생을 살면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것과 아무런 목표 없이 일을 하는 것은 결과에서 크나큰 차이를 보인다. 모든 일에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침공할 때 있었던 일화이다. 알프스 산맥의 극심한 기상 악화로 인한 눈보라 속에서 선발대로 따로 보낸 두 개의 분대가 길을 잃었다고 한다. 두 개 분대 모두 추위와 굶주림으로 인해 분대원들의 사기가 꺾인 채, 갈래 길이 나오자 의견이 갈리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오른쪽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은 왼쪽 길로 가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은 차라리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분대장마저 확실한 판단력을 잃은 A 분대원들은 우왕좌왕하다 거의 대부분 죽고, 일부 대원만 탈진된 모습으로 다음 날 발견되었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B 분대는 전원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날 아침 귀대를 했다. 

 

 B 분대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B 분대에서는 한 병사가 지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도를 가진 분대가 무사히 귀한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싱거울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날 본대에서 밝혀진 재미있는 사실은, 그 병사가 가지고 있던 지도는 그 지역의 것이 아니라 엉뚱한 지역의 지도였던 것이다. 정작 제대로 된 지도가 있었더라도 악천후 속의 눈 덮인 산이었기 때문에 지도가 큰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지고 다닌 것은 지도 그 자체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면 된다는 목표 의식과 신념이었던 것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 비행기가 불시착하게 되는 경우, 실종자의 시신은 대부분 사고기로부터 반경 10km 이내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인가를 찾아 사고기를 떠난 사람들이 확실한 방향을 잡을 수 없이 비행기 근처만 맴도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방향은 맞게 정했어도 확신이 없어 조금 가다가 방향을 바꾼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 기력이 떨어져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렇듯 인생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느냐 못 잡느냐는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

p - 18

 

 어떤 것이든 좋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그냥 "잘살고 싶다"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꿈이 명확할수록 그 꿈이 실현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갈 곳이 확실하다면 발걸음도 힘찰 것이다.

p - 28

 

 종자돈의 위력을 또 다른 예로 들어 보겠다. A라는 친구가 100만원으로 주식시장에서 50%의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하면 이 경우 자산소득은 5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B라는 친구가 1,000만 원을 갖고 40%의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할 때 자산 소득은 400만 원에 달한다. 수익률로만 평가한 실력은 A가 좋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수익률은 A가 높지만 돈은 B가 더 많이 번 것이다. 두 친구의 연봉이 같다고 할때 연간 수익은 B가 350만 원 더 많다. 문제는 일 년이 아니라 그다음 해이다. A의 투자 자본은 150만 원이지만 B의 투자 자본은 1,400만 원이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10년이 지나가면 A가 비록 B보다 수익률을 계속 10% 높게 거둔다 하더라도 A는 6,000만 원도 되지 않는 자산만을 형성하는 데에 비해 B의 자산은 2억 9,000만 원에 이르게 된다. 주식 운용은 A가 더 나을지 몰라도 초기 자본 900만 원의 차이가 10년 후에는 2억 3,000만 원 차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결국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초기 자본금, 즉 종잣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머니 게임에서 종잣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부모를 포함한 주변의 도움으로 종잣돈을 준비할 수 있다면 이는 큰 행운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종잣돈을 모을 때에는 특단의 각오와 노결이 필요한 것이다.

p - 33

 

 우리 주변에는 유명 브랜드 옷만을 입고, 외식도 자주하며, 넓은 집에서 살고, 좋은 승용차를 끌고 다니면서도, "왜 나에게는 돈이 모이지 않는 것이야?"라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호의호식을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본성이다. 누군들 거걸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미래를 위해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겨 내는 것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사람이 돈을 모으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특히 이미 설명한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는 특단의 인내와 고통을 극복해 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을 절제하는 것 자체는 좋으나 우리는 흔히 돈을 모은다는 이유로 주위에 인심을 잃는사람 들을 종종 보게 된다. 돈 때문에 절연하는 부부나 부자관계를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패륜 범죄의 이면에는 또한 구두쇠 부모와 무능한 자식이 있기도 하다. 이는 앞서 언급한 재테크의 본말이 전도된 까닭이다. 재테크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p - 36

 

 본인이 재테크의 목적이나 목표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변 사람, 특히 가족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않고 무리하게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운다면, 돈은 얻되 행복은 잃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p - 37

 

 결국 남들보다 더 잘살려면,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거나 남들보다 더 노력하거나 남들보다 더 절약하는 방법밖에 없다. 남들 하는 것 다 하고 남보다 더 잘살려고 하는 것은 욕심에 불과하다. 사업에 수완을 보이든지,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든지, 투자에 성공하든지, 절약을 통해 종잣돈을 모으든지 어떤 것이든 처음 단계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세상은 변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행복해지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p - 40

 

 인생의 시기에 따라 지출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50대 이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보람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 할 수 있다.

p - 50

 

 흔히 남자에게는 일생에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옛날에는 남자들이 주로 경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런 말이 있는데, 요즘 말로 바꾸면 ""사람에게는 일생에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가 될 것이다. 재미난 것은 경제가 발달한 요즘에는 세 번이 아니라 수많은 기회가 찾아온다.  그런데 그 기회라는 것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앞으로 다가와서 '휙~' 하고 스쳐 지나간다. 준비된 사람만이 그것을 잡을 수 있다. 테니스나 탁구를 할 때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공이 날아온 것을 보고서야 치려고 하면 이미 때는 늦다. 공이 상대의 손에서 떠나는 순간 뱡향을 판단해서 미리 준비해야만 상대의 공을 잘 받아칠 수가 있는 것이다.

p - 55

 

 재테크는 생활 습관이며 마라톤과 같은 것이다. 매일 놀다가 어느 한순간에 마술을 부려 멋진 집을 얻을 수는 없다. 세상에 마술은 없다. 마술로 지은 집은 마술이 풀린 후에는 늙은 호박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p - 62

 

 끓임없이 변하는 세상을 쫒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우거나 몇몇 책을 읽는다고 공부가 끝이 나는 것은 아니다. 인쇄된 것은 이미 고정된 지식이므로 이보다는 경제 신문을 읽는것을 권하고 싶다. 요즘은 일간 신문도 경제면의 내용이 알차므로 매일 꼭보기 바란다. 몇 번만 본다고 거기서 모든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2년 3년 계속 보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고, 10년을 보게 되면 돈이 날아다니는 것이 보이게 된다.

 

... 중략 ...

 

세상에는 당신의 쌈짓돈을 노리는 사람이나 조직이 많다. 그들에게 당신의 돈은 얼마 되지 않는 사냥감이지만 당신에게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될 소중한 종잣돈인 것이다.

p - 67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떤 곡예사가 폭포의 양쪽 끝에 외줄을 매어 놓고 그 위를 외발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묘기를 했다. 사람들이 조마조마하면서 보고 있는 사이 무사히 폭포를 건넜던 곡예사는 이번에는 자신의 아들을 등에 업고 폭포 위를 건넜다. 사람들의 탄성을 뒤로한 채 이번에는 아내와 아들을 동시에 무등을 태워서 건너는 며기를 보였다. 묘기가 끝나자 곡예사는 자신을 유심히 살피고 있던 관중 한 명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번엔 한 사람만 목말을 태우고 폭포를 한 번 더 건너려는데, 성공할 것 같습니까?"

"당연히 성공하겠지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요. 당신은 이미 당신의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무사히 건넜잖아요?"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 등에 타시죠!"

"헉, 그건 다른 이야기인데요???"

 

곡예사가 무사히 폭포 위를 건너는 것은 자신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그 곡예사를 믿고 그 등 위에 올라타는 것은 또 다른 일인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이해하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그 두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곡예사가 나이아가라 폭포를 건너는 것을 보는 것과 본인이 직접 그 등에 업혀서 폭포를 건너는 것의 차이라 할 수 있겠다.

p - 131 - 132

 

본인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다시 한번 점검을 해 보라. 그동안 여러 사람이 말해 와서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티명적인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돌고 있다는 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불과 수백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주장을 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당했다.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눈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서 출발을 해야 진실에 한 발자국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다.

p - 134

 

성공 투자의 요체는 '남보다 먼저 투자 가치 있는 투자처를 선점하는 것'이다. 남들도 다 아는 정보(대중성)를, 그것도 나중(후행성)에 알고 나서 투자하면서, 그 투자에서 남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싶어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p - 155

 

사고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언제나 "왜 그러는데why?"와 "왜 안 되는데why not?"를 생각하자. 생각이 유연해지면 그만큼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기회가 눈에 들어 오게 된다. 이에 따라 재테크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p - 164

 

냄비 속의 찬물이 뜨거운 물로 바뀌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 개구리는 죽는 것과 같이 세상의 급격한 변화에 적절하게 적응해야 하는 것은 현대인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p - 166

 

세상은 변화를 요구한다. 그러나 그 물결의 흔들림이 파도인지 조류인지,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이 그저 단순한 산들 바람인지 태풍의 전조인지를 빨리 정확하게 읽어 내야 한다. 한순간 스쳐 가는 유행을 시대의 변화로 착각하는 것도 손실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추세를 빨리 읽어 내는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기다리는 것이다.

p - 169

 

어떤 자동차 엔지니어가 일론 머스크에게 가서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셔서 그러신가 본데, 원래 자동차는 이렇게 만드는 거예요"라고 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되었을 것이다. '원래'라는 것은 원래 없다.

p - 182

 

피처폰을 만들던 회사도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지난 달에 그랬던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열심히 일했다. 다만 본인들이 가장 잘한다는 방식으로만 그야말로 '열심히'만 일한 것이다. 그런 사이에 세상은 변한 것이고, 변한 세상의 룰에 재빠르게 적응한 사람들에게 밀려난 것이다.

 

매일 매일이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본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봐라. 내가 하는 일이 맞는 방향인지, 내가 가는 길이 미래를 보장해 주는 길인지, 변화를 두려워해서 현실의 커튼 뒤로 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미 익숙한 쉬운 방법이 아닌 더 어렵더라도 더욱 나은 방법은 없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라. 휴대폰 시장에서 살아남은 회사와 도태된 회사의 차이처럼 생각의 차이가 본인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p - 196

 

어느 분야이든 중요한 것은 본인이 타려는 배가 타이타닉호인지 아니면 절대 침몰하지 않을 배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투자의 세계에서도 그 판단이 정확하고 빠를수록 수익이 커지는 것이고, 그 판단이 틀리거나 느릴수록 수익은커녕 손실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 생각의 차이가 미래를 좌우하게 되는 법이다.

p - 202

 

열 번째, 주식은 포커, 부동산은 고스톱이다.

포커를 치는 사람 중에서 고스톱은 치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이유는 딱 한 가지다. 포커는 패가 잘 들어오지 않으면 중간에 그만 둘 수도 있다. 즉 자기 의지에 의해 컨트롤이 된다는 논리다. 그러나 고스톱의 경우 자신의 패에 상관없이 세 명이 칠 경우 어느 한 사람이 점수가 날 때까지 쳐야 한다. 이때 그 판에 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치지 않을 수는 없다.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 간의 경기이다. 내가 주식 투자를 하지 않으면 잃을 돈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장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집을 사지 않는 순간 세입자가 되는 것이다. 본인은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백 번 외쳐 보았자 집주인이 전셋값을 깎아 주지는 않는다. 즉 주식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피해가 없지만, 부동산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집을 살 것인가 아니면 세입자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평생을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p - 213

 

결국 앞으로 투자를 할 때 주택 수를 무리하게 늘리는 것보다는 한 채를 사더라도 남들도 사고 싶은 곳에 사는 것이 좋다. 무조건 비싼 주택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요가 몰리는 곳에 내 집 마련을 해야 미래에 두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뜻이다.

p - 223

 

그러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모든 것이 똑같이 오를까? 원숭이 나라 세 번째 이야기를 떠올려 보라. 망고 값은 오르지만 망고와 비슷하게 생긴 돌은 값이 오르지 않았다. 그러면 현실 세계에서 망고와 돌은 어떻게 구분할까?

 

뭐든지 본질을 생각하면 돌과 망고를 구분할 수 있다고 본다. 망고와 돌은 공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망고는 그 자체의 효용 가치가 많고 돌은 효용 가치가 적다는 차이가 있다. 그럼 부동산이 망고일까, 돌일까? 부동산이라고 말하면 너무 막연하니까 인기 지역의 아파트라고 하자. 인기 지역의 아파트는 망고일까, 돌일까? 그 판단 기준은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달려 있다. 결국 남보다 먼저 망고를 골라내는 눈이 있으면 돈을 벌 수가 있다. 물론 모든 부동산이 망고라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표적인 돌의 경우는 옛날에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투기였다. 튤립 투기가 한창이었을 때 논리는 "사 두면 돈 된다" 하나였다. 그러나 "튤립 가지고 무얼 하지? 국 끓여 먹는 것도 아니고 ......"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하늘 모르게 치솟던 튤립 값은 폭락했다.

 

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 이것을 생각해 보면 미래의 가격이 보인다.

p - 226

 

그 조망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점점 흘러갈수록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이라 하면 현재는 조망권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점점 무감각해질 수 있는 조망권만 있는 곳보다는 그곳에 접근하여 운동이나 산책도 할 수 있는 체험권이 있는 곳이 앞으로는 더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p - 269

 

누구나 집을 하나 사면 무조건 오래 가지고 있으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방향의 투자가 필요하다. 첫째, 자금 형성이 덜 된 사람은 부동산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단, 같은 물건을 샀다 팔앗다를 반복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갈아타기를 하라는 의미이다. 본인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 선호하는 평형을 생각한 후 최종적으로 이 주택을 사기 위해서 몇 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부모의 유산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빼고는 한 방에 크고 좋은 집을 마련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몇 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서 최종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본인 스스로 만족할 만한 집에 들어갈 때까지는 이를 악물고 고생할 각오가 필요하다. 누구나 다 그런 식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다.

p - 296

 

부동산, 특히 주택 시장은 양도소득세의 비과세 조건이 2년 보유이므로 적어도 2년 후의 시장을 내다보고 투자를 하여야 한다. 단기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투자를 할 경우에 상투를 잡게 될 위험성이 있다.

p - 304

 

결국 집값이 쌌을 시절에는 소득도 낮았고, 소득이 높아진 시기에는 집값도 비싸게 된 것이다. 본인은 힘들게 살고 남은 쉽게 살았다고 생각하니까 '남의 탓'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남의 탓'을 해서 본인의 인생이 더 나아진다면 몇백 번 몇천 번이라도 해도 좋다. 하지만 본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남'을 원인으로 삼는다면 (남이 자신을 위해 변해 주지 않는 한)본인의 삶이 나아질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국 '남의 탓'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이 남의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p - 352

 

인생은 어렵고 힘들며, 내 집 마련은 더더욱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어쩌랴. 그것은 누구나 건너야 할 인생의 험한 다리인 것을. 더구나 비관론자에게는 남겨 둔 자리가 없다는 것을.

p - 358

 

두려움의 이불에서 나와 세상과 싸워 이겨라. 당신이 지금 편균 이하의 소득과 평균 이하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마라. 당신에게는 지금까지의 전세를 역전시킬 용기와 충분한 시간이 있다.

p - 369

 

-출처- 아라크네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