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
일본의 철학자.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여 다양한 문학 작품을 섭렵하다 철학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철학이 우리 삶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닫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철학·종교·문학을 공부했다. 일본으로 귀국한 뒤에는 사람들에게 철학의 쓸모를 알리고자 철학책 집필에 전념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가 된 『초역 니체의 말』과 그 후속작인 『초역 니체의 말 2』를 펴내기도 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지성만이 무기다』, 『예수의 언어』, 『고양이는 내게 나답게 살라고 말했다』, 『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 『내 인생에 위로가 되어준 한마디』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작가소개
-줄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현대 자본주의에 경제적 유용성에 대한 고민과 니힐리즘에서 벚어나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구축하는 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느낀점-
책속의 내용중 각자 자신의 수준에 따라 영화나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글귀가 있다. 똑같은 것을 보아도 자신이 아는 만큼 여러가지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다는 말이며 여러가지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다는 재미를 느끼는 순간 아이와 같은 순진함으로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공부의 의미를 알아가고 이러한 자세가 니힐리즘(허무주의)를 벚어 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의 힘이 된다는 내용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마음에든 글귀-
자신의 내부에 축적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이나 경험, 지식도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습이나 사회적 경험을 해야 하며, 그래도 부족할 때는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는 자기 투자의 개념이 아니다. 독서의 가장 큰 의미는 자신과 타인을 '알아 가기'위한 것이다.
p - 35
자신에 대한 걱정도 거의 마찬가지다. 좋지 않은 상상을 하며 볼안해하거나 실망한다. 그 불안이나 실망을 위무하거나 얼버무리려는 데 또다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사이 눈앞에 맞닥뜨린 문제는 딴전이 되고 만다. 이런 버릇은 심한 낭비벽과 같으니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런 나쁜 습관을 버리면 생활이 달라진다. 책임감을 가지고 꼭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다른 일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 채 그냥 인정하는 태도로 변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기분도 흐트러지지 않고 하루를 개운하게 보낼 수 있다.
p - 48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 지방의 협소한 사회에 사는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보고 촌뜨기라고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지방의 작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지식보다 도시에서 훨씬 넓은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 지식에 동반되는 넓은 가능성을 동경하여 지금도 시골의 젋은이들은 도시로 나온다.
그렇다고 도시의 지식이 가장 넓고 깊으며 뛰어난 것은 아니다.
p - 76
의미나 가치는 누군가가 부여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거기에서 의마나 가치를 찾아내지 않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좋다한들 그 어떤 의미와 가치도 갖지 못한다. 어떤 장소든 자신이 살면 도시가 되는 것이고, 자신이 애착하는 사람이나 동물, 물건이나 기억이 나 자신에게 의미와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p - 78
실제로 굳건한 신앙이 있다면 자신들의 믿음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그들은 이교도가 자신들이 숭상하는 무함마드의 캐리커처를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가혹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자신들에게 신앙이 있다면 왜 바깥쪽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신경 쓰는가. 이는 자신들이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여기는 종교적인 사안에 대해 바깥쪽 사람도 같은 가치와 의미를 찾아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자체가 그들이 인정하는 의미와 가치가 바깥에서 부여함으로써 성립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교도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몹시 불안해지고, 사소한 캐리커처만으로도 미친 듯 분노한다. 그들의 폭력은 이슬람교가 이교도에게 인정받거나 최고로 평가받을 때까지 계속 타오를 것이다.
그러한 테러리스트들의 허무는 깊다.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찾아낼지 모르기 때문에 타인을 간단히 죽일 수 있고, 스스로 자폭하여 죽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전사하면 반드시 천국에 갈 테고, 천국에서는 처녀와 성교할 수 있고, 술과 과일도 즐길 수 있다며 온갖 종교적인 이유를 대지만, 그 이면에는 현재의 삶에서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p - 80
책을 읽는 것이 무기가 된다
이러한 니힐리즘, 즉 자기 자신이 의미와 가치를 찾지 않아 생기는 나힐리즘은 비단 이슬람교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각 가정의 구석구석에도 있다. 일본에서도 정부가 도덕이나 개인의 생활 방식까지 간섭한다면 니힐리즘에 빠지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니힐리즘을 타개할 방법은 있다.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책을 읽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에 쓰여 있는 것을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는(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면 결국 나힐리즘에 빠진다.) 것이 아니라 그 글 속에서 어떤 의마나 가치를 헤아리는 적극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책을 읽는다 해도 각자의 환경이나 생활방식에 따라 의미를 추출하는 방식은 다르다.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적어도 스스로 의미와 가치를 헤아리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동서고금의 온갖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지식과 가치관을 접하고 현재 상황을 타개할 실마리로 삼을 수 있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어떤 것도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 함으로써 자신에게 중요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일상의 요소요소에서 자유롭게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이 곧 니힐리즘을 극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p - 82~83
애당초 인간은 전 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생물이 아닐까. 누구든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은 인식 면에서 상당히 다르다. 이를테면 예전에는 재미있었던 것이 지금은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인식이 변했기 때문이다.
p - 82~83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을 쌓는 것보다 다양한 독서가 더 유익할 때도 있다. 왜냐하면 독서 역시 내적 경험 혹은 내적 체험의 하나로 포함시켜도 되기 때문이다. 독서를 체험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체험이 아니라면<성서>를 읽고 회심(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뜬다는 기독교적 용어로 이 책에서는 사용된다.-옮긴이)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회심하는 모두가 신비를 체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자각할 수 있을 만한 특수한 신비 체험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성서>를 읽고 나서 하는 회심은 독서에 의한 인식이 변화하는 특징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물론 일반적인 독서도 인식을 바꾸는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인간은 변해 가는 것이다.
p - 86
영화의 자막은 대사 표현의 뉘앙스를 너무나 많이 생략하고 있어서 관객은 영화의 전제, 즉 배경이 되는 종교, 정치, 차별, 문화적 투쟁을 거의 모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영화를 볼 때도 자신이 이해하는 정도가 공통적으로 하는 이해와 다를 수 있다. 책도 그런 경우다. 같은 책을 읽어도 이해하는 것은 백이면 백 모두 다르다. 그 100명의 해석과 이해가 저마다 개성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각자 자신의 수준에 따라 영화나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p - 89
어린아이는 인생에 대해 물을까. 묻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상에서 자신이 성장하고 변화해 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태이고, 성장해 가는 자신에게 매일매일 충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p - 97
뭔가 비결을 워하는 사람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과거 한 번도 자신만의 힘으로 뭔가를 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큰 힘으로 어떤 일의 높은 수준까지 도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비결이라고 주변에서 떠들어대는 것이 그림의 떡이라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비결이 효과적이었다면, 예를 들어 숙련공의 기술도 비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 - 99
당연히 내일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버는 용도로는 쓸 수 없다. 하지만 세계를 바꾸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를 바꾼다는 이 말은 암유도, 과잉된 표현도 아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의 양상과 그 의미를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식의 양과 깊이가 형성하는 인식의 방식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p - 102
상대의 이야기가 새까만 거짓이라는 것을 간파하려면 스스로 세계사를 공부하고 종족과 자연도태의 올바른 의미를 조사해야만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높은 분들의 말씀이니까 옳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중의 안이하고 자포자기식의 경향을 현대의 정치가도 잘 알고 있다.
p - 127
책을 읽을 때 옳은가, 옳지 않은가 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 봐야 의미가 없다. 그런 기준 말고 이 책이 자신에게 흥미진지한가, 아닌가 혹은 뭔가 새로운 사고방식의 지평을 열어 줄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개인적인 감성이나 가치관을 중시해야 한다.
p - 128
그런데 책만은 경제적 이해득실에서 벗어난 말을 해준다. 그래서 혼자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마음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평소보다 마음을 여는 각도가 더 커지므로 책이 해주는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을 열었기 때문에 사회관계에서 억압했던 자신이 나오게 되고, 자신이 무엇을 기뻐하는지,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명료하게 자각할 수 있다. 책이 주는 암시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과 자신을 모른 채 타인을 흉내 내며 그저 공리적인 목적으로만 공부하는 것은 열의와 결과에서 당연히 엄청 큰 차이를 보인다. 자신을 이해하는 단계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첫 걸음이다.
p - 145
우리는 평소 온갖 감정과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꼭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타인과의 연락이나 스케줄 조정,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과 금세 시들해지는 무기력감, 상상과 예상, 집착과 불안, 이 모든 감정에서 생겨나는 심리적 억압과 두려움, 자질구레한 용무, 즉 현실과 머릿속 생각이 무질서하게 뒤섞인 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면서 결국 시간을 허비 한다.
p - 154
애당초 자신을 위해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마음속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할지언정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이미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즉 시간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행동이 앞선다.
p - 164
마치 시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충분히 시간을 들이다 보면 영원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테고, 하고 있는 일이 현실 속에서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열중하고 있어 심리적인 절박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많고 적고는 처음부터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시간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해서는 시계를 보지 말 것. 시간을 정해 계획한 대로 움직이지 말 것.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으면 그대로 집중하면 되고, 쉬고 싶을 때는 쉬고 배고프면 식사를 하면 된다.
요컨대 자신이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자신의 자발적인 의욕에 순순히 따르다 보면 현재의 시간이 훨씬 풍요로워 진다.
p - 165
바쁜 스케줄을 삶의 보람으로 착각하는 현대인에게 최초의 고독한 하루는 견디기 힘들지도 모른다. 자신만 홀로 남은 기분이 들 테고, 하는 일 없이 비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 화가 날 수도 있다. 또 수많은 충동에 사로잡혀 괴로워 할지도 모른다.
그런 상태가 되면 참지 말고 충동과 기분을 실컷 발산하면 된다. 사회적인 잔재에 매달리고 싶은 자신을 내팽개치는 것이다. 그리고 홀로 앉아 조용히 숨을 쉰다. 배가 고프면 식사 준비를 한다. 자연 을 바라본다. 시간의 1초를 음미한다. 그렇게 자신만으로 하루를 보낸다.
이틀째가 되면 경쟁 사회에서 일하며 사람들을 만나 온 지난날이 왠지 아득하게 느껴질 것이다. 또 자신이 자신으로 정리되어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차분히 시간을 들여 자신과 대화를 한다.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남몰래 이유를 붙여 계속 미루고 미뤄 왔던 진짜 욕구는 무엇인가. 자신은 어떻게 되고 싶은가.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을 알고 싶은가.
p - 168
어린 시절의 우리에게 세상은 광대하고 매혹적인 신비가 넘치는 미지일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세상이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 어른이 되어 버린 지금, 세상은 작은 사회일 수밖에 없고 떠들썩하고 정신없이 바쁘고 금전 거래로 가득한 채탁한 빛깔의 의도와 초조, 걱정거리와 자질구레한 것들로 뒤덮여 있다.
이 둘 중 어느 쪽이 진짜 세상인가 하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자신이 좋아서 살고 있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기 때문이다. 무기를 손에 쥐면 세계는 전쟁과 불안으로 가득 찬다. 경쟁하면 모든 대상이 배타적인 우열의 경쟁이 된다. 세속적 가치관을 인정하면 자기 자신까지 포함해 모든 것을 그 가치관으로 등급을 매긴다.
p - 179
그 순간 어른이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모든 가능성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이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할 수 있을 거라고 귀납법으로 추측한다. 그래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는 소극적으로 무리라고 예상하는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그 일을 해낼 가능성은 극히 줄어든다. 무리일 거라고 예상하면서 완수할 수 있는 일은 없다.
p - 180
따라서 새로운 일에 대해 겁을 내는 경향이 있고, 특별해 보이는 일에 대해서는 '내게는 재능이 없으니까 이건 할 수 없어' 하고 생각한다. 재능이나 직감은 뭔가에 열심히 몰두하는 동안 몸에 배고 키워지는데도 말이다.
p - 181
단, 자신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스스로 알 수 있다. 뭔가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생산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재능을 확신할 수 있다. 당연히 타인은 그 과정을 알 수 없다.
만약 자신의 재는에 대해 어떤 불안함이 있다면, 자신이 관계하는 일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능에 대한 불안은 자기 자신에 대한 내부 고발 같은 것이다.
p - 187
행복이란 자신의 의식 상태이다. 놀이에 열중하는 어린아이 같은 상태, 즉 자신의 능력과 감성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가 행복이다.
p - 193
나는 일본에서도, 외국의 학교에서도 외국어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 경험에 비춰 보면 학급의 90퍼센트 이상의 학생이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중도 탈락하고 만다. 순조롭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 최종 시험끼지 도달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다.
그 당시 나는 낙오하는 학생들을 게으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즉 언젠가 사라지는 학생은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나 동기가 상당히 절실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다.
p - 218
우리는 무엇을 배우면 될까.
이 물음에 대해 나는 '무엇이든 마음대로'라고 대답한다. 혹은 '거의 모든 사안을'이라고 진지하게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런 모든 사안이라는 말은 무리에요. 그러니까 이것만은 꼭 필요하다 싶은 것으로 압축해 줄 수 없을까요?" 하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 질문에 대해 나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하고 반문할 것이다.
p - 245
-출처- 비즈니스북스 [지성만이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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